순교의 향기- 성 최경환프란치스코(최양업신부의 부친) 수리산성지

순교의 향기- 성 최경환프란치스코(최양업신부의 부친) 수리산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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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안양 수리산 담배골은 예로부터 담배를 재배해 왔다고 해서 담배골이라고 부른다.

골짜기의 생김새가 병목처럼 좁다고 하여 병목안이라 불리던 수리산 골짜기는 박해 때 외부와 단절된 피난처 구실을 해 왔었다.

이 곳 수리산 골짜기에는 최양업신부의 부친 최경환성인의 묘소가 모셔져 있다.

신유박해 이후 많은 신앙 선조들이 박해를 피해 모여살던 유서 깊은 교우촌이다.

 옛 교우촌이 대부분 그러했듯이 수리산 성지도 아주 깊고 후미진 산골에 자리하고 있다.

' 최양업신부의 아버지 최경환 프란치스코의 신심 생활과 애덕 실천은 대단했다.

수리산 공소의 회장이었던 최경환성인은 신앙생활과, 성경독해, 강론도 뛰어났지만 가난속에서도

이웃들에게 자선을 베풀며 절약을 통하여, 흉년이면 가난한 이웃들을 백방으로 도와주고, 

과일을 수확 할 때면 가장 좋은 것을 이웃들에게 나눠주었다.

조선에서 양반의 신분이면서도 자신의 몸을 낮춰 가난하고 소외된 이 들과 어울리며 신앙을 실천하던

모범 신앙인으로 그 의미가 더 남다르다 하겠다.

그 는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포청에 잡혀가서 곤장 110도를 맞고 장독으로 포청옥에서 순교하였다.

부인 이성례 마리아는 남편이 죽자 의지할 곳 없는 다섯 아들을 보고 모성애가 발동하여 배교한다는 말을 하였다. 그녀는 석방되었다가 

큰 아들을 신학 공부하러 유학 보낸 것이 발각되어 다시 형조로 이송되었으며, 유두가 끊겨 막내 스테파노가 굶어 죽게되었다.'

(샤를르 달레 교회사)

  어린 아들들은 어머니의 참수형 당할 날짜를 알고 4형제가 그 동안 동냥 한 쌀자루와 돈을 가지고 희광이를 찾아가서 어머니가

고통 받지 않게 단칼에 베어 달라고 사정을 하게 된다. 이 에 감동한 희광이는 칼을 갈아 다음날 약속을 지켜 주었다.

먼 발치에서 어머니의 순교 장면을 바라보던 아이들은 저고리를 벗어 하늘로 던지며 "우리 엄마 천당 갔네, 우리 엄마 천당 갔네."하며 울었다는 

가슴 아픈 순교사가 내려온다.


십자가의 길을 오르는 돌 계단들을 놓은지 얼마 되지 않은 것처럼 보이고, 계단 하나 하나에 후원자의 이름이 새겨져있다.

생각보다 십자가의 길이 길지 않았으나 순례 전날 비가 내려 성인의 묘소까지 매우 미끄러워 조심스러웠으며 

성인의 묘소도 정비중이라 어수선 하였다.

어수선을 뒤로하고 성당 위쪽으로 더 올라가 본다. 최경환 고택이 있다

성인의 고택이었던 곳을 지금은 고택성당으로 사용 중인데 들어가면 동굴에 들어온듯 하였다.

고택성당은 벽 한쪽면이 돌 벽이다. 혼자 오기에 좋으며 개인 묵상 하기에도 손색이 없다

고택성당 뒤편에는 벨기에의 산골마을 바뇌에서 마리에트(당시 12세)에게 8번이나 발현하셨다는 바뇌(Banneux)의 성모님이 모셔져 있다.

성지 신부님의 강론말씀중 성인 묘 위쪽에 일반 묘가 있었는데 그동안 방치되어 무연고 묘 인 줄 알았는데 후손들을 만나 

설득과 협조를 얻어 6년만에 이장을 하게되었으며, 십자가의 길 가의 일반 묘도 이장이 이루어졌다며 매우 기뻐하셨다. 

수리산 성지앞 도로도 공사중이며 고택성당의 표지석도 바뀌며 성지는 오늘도 진행형이다.


참고자료: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

           샤를르 달레 교회사 

성지순례기: 나기두베네딕도

순례동행인: 함께 순례를 하는 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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