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사목지침서 (주임신부 최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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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사목지침서 (주임신부 최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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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자매 여러분, 새해 2021년이 여지없이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도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참으로 많이 어렵고 힘든 시간 지내셨는데, 올해도 변화없이 계속되는 상황이라 많이들 어려우시리라 생각합니다. 저희도 정부지침이 내려오고, 교구장님 공문이 내려오면서, 우리 교우들께 미사를 비롯한 전례에 대한 설명을 잘 해드릴 수 있을까 많은 고민들을 해 왔고, 오늘도 또 고민하였습니다.

하지만 해가 지고 어둔 밤이 오면, 또 여명이 밝아오고 찬란한 햇살이 비춰오는 것처럼 그렇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극복되리라 여겨집니다.

혹자는 풍토병처럼 인류가 껴안고 살아야 할 것이란 이야기도 합니다만, 더 밝은 날이 오리라 여겨집니다. 지난 한 해, 교황님의 뜻에 따라 공동합의성 이야기도 했고, 전례에도 능동적으로 참여하며, 서로서로 격려하며 지내자는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올해도 현재 코로나19 상황이지만, 좀 나아지라라는 기대속에 몇 마디 적어볼까 합니다.


첫 번째, 성당에 오실 때는 평소보다 5분 일찍 도착합시다.

우리는 오래전부터 성당 미사참례 가는 것을 좋아했고, 성체 모시는 기쁨중에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교우는 미사 30분전에 도착해서 기도드리면서 미사시간 기다리는 것을 하루의 기쁨 가운데 하나로 삼기도 하고, 또 어떤 교우는 미사시간에 딱 맞추어 오시기도 하고, 또 어떤 교우는 항상 미사 시간 시작후 5분 지나서 오시기도 합니다. 이는 생활습관 때문일 수 있습니다. 항상 성당 미사 전에 조금 더 일찍 도착하는 것을 습관화한다면, 내적인 준비도 잘 될 수 있고, 미사에도 좀 더 능동적인 참여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에, 미사참례는 어제보다 5분 일찍 참례하도록 합시다. 그렇게 생활화되면 주님의 많은 축복과 은총이 함께 하겠지요.


두 번째, 교우들 안에서 편견보다는 서로 격려하는 여유를 가집시다.

우리 교우들은 본당 일에 있어서, 서로 협력도 잘하고 모든 점에서 모범적입니다. 그런데 가끔은 정말 서로가 서로를 위해서 기도하고 격려해주는지, 조금은 의심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느 한 단체가 열심히 해도, 그것을 바라보는 타 단체나 교우들께서는 그것이 열심으로 보이지 않을 수 있고, 뭔가 아픈소리를 해야 마음이 편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부족한 사람들입니다. 부족함들이 모여서 서로 격려하고 위해주다보면, 그 부족함들은 채워지고 충만함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 시선에 무엇인가 부족한 모습이 보인다하더라도, 그것을 책망하기 보다는 격려해주고, 다음엔 더 잘 할 수 있을거야 하는 마음으로 기도해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세번 째, 교무금 납부에 보다 정성을 다 합시다.

사실, 우리 교우 여러분께서 금전적인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죽기보다 어려운 일일 수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마음이 내키는 일이 아닙니다만, 한번은 꼭 해야 하겠기에 이 기회를 통해 말씀드릴까합니다. 교무금은 우리 교우들이 우리 본당과 교회를 유지하기 위해 모든 세대가 의무적으로 책정하고 월마다 납부를 해 주십니다. 물론 다는 아니겠지만, 때로는 교무금을 통해서, 또는 주일헌금을 통해서 본당의 규모와 생활력 등을 판단하는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 지난 해, 우리 본당의 교무금 납부율은 48퍼센트 정도였습니다. 부족합니다. 교우 여려분들의 가정 경제가 이 코로나19 시기에 어려우리라 생각합니다만, 교무금 납부는 보다 정성껏, 그리고 기꺼이 하여 주시길 청합니다.


네번 째, 우리 교우 여러분께 선물을 하나 드릴까 합니다.

제가 본당에 부임한지 벌써 햇수로 3년째 접어들어 갑니다. 시간의 빠른 흐름속에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해에는 본당 외벽에 4복음사가 성상을 설치하였고, 교우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기도 속에 잘 되었다 생각합니다. 그리곤 많은 분들이 바라보시고 좋아들 하십니다.

이에 저도 성당 마당을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면서, 성당을 바라보곤 하는데, 뭔가 아직 부족하는 생각이 들었고, 마침내 한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당 2층 왼쪽에 규모가 큰 유리화(우리 본당의 주보 : 묵주기도의 성모 심순화 화백 작)를 만들어 설치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마도 금년 부활 대축일 전이면 우리 교우 여러분들도 직접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멀리서도 볼 수 있고, 성당앞을 지나가는 행인들도 따스한 모습의 묵주기도 드리는 성모님과 예수님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기도에도, 선교에도 도움이 많이 되리라 생각하고, 여러분의 지속적인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이것은 저와 우리 사목회에서 화정동 본당 교우 여러분께 드리는 선물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새해 들어 우리 본당 교우 여러분들께 우리 한 번 이렇게 살아봅시다 하는 본당신부의 새해 지침이 너무 간단하다 여기실 수 있겠지만, 그래도 실천적으로 한 번 살아봅시다 하는 뜻에서 몇가지 말씀드렸습니다. 주님의 은총과 축복이 여러분께 늘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2021년 1월에

주임신부 최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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