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이 내린 대림 제 3주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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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이 내린 대림 제 3주일입니다.

최종환 2 493 7

찬미예수님! 

오늘은 아침부터 첫눈이 내렸고, 지금도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덕분에 본당 관리장님께서 성당 마당의 눈을 치우느라 애쓰셨지요.

오늘은 좀 특별한 주일입니다. 

부랴부랴 공지해드린대로, 오늘 주일미사는 오전 9시부터 11시, 그리고 오후 4시와 6시에 봉헌됩니다. 

그리고 오전 9시 미사때에는 부주임신부님의 미사를 실시간 유튜브 생중계하면서 봉헌하였고, 또 그 시간에 가브리엘 신부님이 성모상 옆에서 성체를 영해 주셨습니다. 

성체를 모시러 온 교우님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오전에 평화방송 미사를 시청하시고, 또 9시 본당 미사를 시청하신 분들이 성체를 모시러 오셨습니다. 

그걸 뭐라고 말해야 좋을지 모르겠지만, 굳이 부르자면 '워킹 스루 영성체'를 하신 것이지요.

또 오전 11시 가브리엘 신부님 주례 미사 시간 동안 저도 성모상 옆에서 교우들을 기다리며, 성체를 나누어 드렸습니다. 

그냥 쑤욱 오셔서, 성체를 모시고 돌아가시기 까지 10초도 안 걸리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성체를 모시는 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성체를 드리는 저로서도 여러가지 마음이 들었습니다.

날씨도 안 좋은데 이렇게 성체를 모시러 오시는 분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그 마음이 참 고마웠고,

또 성체를 모시고 즐거운 모습으로 돌아가시는 것을 보면서, 그래도 이렇게하니 참 좋다는 나름대로의 뿌듯한 마음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제, 오후 네시에는 제가 미사를 드리고, 그 미사는 역시 실시간 유튜브 생중계로 봉헌될 것입니다. 또 그 시간동안 성당에 오시면, 이미 오전에 평화방송을 보셨든 본당 영상미사를 보셨든, 바오로 신부님께서 기다리다가 성체를 드릴 것입니다. 

6시 미사는 지구장 신부님께서 미사 드리고, 또 바오로 신부님께서 성모상 옆에서 기다리시며 성체를 드릴 것입니다. 


참으로 변화가 많은 날들이었습니다. 

2.5단계 상황에서 미사 참례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 교구의 유권해석까지도 참조하여 본당의 각층에서 미사드릴 수 있게 한 지 이틀만에 다시 한 건물에 20명으로 제한된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도대체 미사를 어떻게 드리라는 것인지 본당신부인 저로서도 이해하기 어렵고 참 고민스러웠습니다. 

그래서 한 때는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미사 대수를 생각하였다가, 오늘처럼 영상미사를 드리고, 그 미사를 보신 교우들이 성당에 오시면 오시는대로 성체를 드리면, 비록 완전치는 않지만 온전한 미사참례를 할 수 있겠구나 하여, 오늘 처음으로 실시하여 보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당국의 발표에 의하면 1030명의 새로운 확진자가 생겼고, 또 경기도지사는 어서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는 말도 있고, 여전히 혼란스런 상황임엔 틀림이 없습니다. 


아무튼  내일부터 즉, 월요일부터 평일미사는 오전 8시 30분, 오전 10시, 오전 11시 30분에 미사를 드리게 됩니다. 이것 역시 3단계로 격상되어 미사가 금지되면, 역시 온라인 미사, 실시간 미사를 드리게 되겠지만, 아직은 2.5단계이니 평일에는 오전에 3대의 미사를 봉헌하게 되는데, 이 때는 먼저 오시는 분들 순서대로 20명(실제로는 15명, 주례신부, 수녀님, 해설자, 제의방 봉사자를 빼면, 열다섯 명만 성당에 들어오실 수 있슴)만 미사에 오실 수 있게 되는데, 이 부분 교우님들의 넓은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주일, 그러니까 대림 제 4주일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되지 않으면 오늘처럼 미사가 봉헌될 것입니다. 오전 9시와 오후 4시에 영상미사 송출하고, 가정에서 유튜브로 미사를 보실 수 있고, 성당에 오셔서 성체를 모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일이라도 당장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발령되면, 즉시 본당은 미사가 1인 영상미사만 드리게 되고, 여러 미사는 없게 됩니다. 

그렇게 될때, 다음주에는 오전 10시 미사는 영상미사 (유튜브 중계) 후, 11시부터 12시까지 옥외영성체를 할 수 있고, 오후 4시에도 역시 영상미사를 드리고, 5시부터 6시까지 옥외영성체가 가능하게 됩니다. 


우리 천주교회는 주일미사 참례의무가 있기에 대다수 많은 교우들께서 주일미사의 중요성을 너무도 잘 알고 계십니다. 하지만 물리적으로 이것이 가능하지 않기에, 선 영상으로 방송되는 실시간 미사 참례후, 성당으로 오셔서 성체를 모시는 방법이 차선책으로 좋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또 오늘은 옥외영성체를 오신 분들 가운데, 헌금을 하고 싶은 분들이 계셔서, 성당 입구에 헌금함을 마련하였습니다. 그래서 그곳에 봉헌금을 내실 수 있습니다. 


아무튼 여러모로 어려운 시기를 지내고 계신 우리 형제 자매님들께 꼭 기운내시란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온누리가 어둠에 덮여 있어도 여전히 새벽은 올 것이고, 오늘의 태양은 반드시 떠 오른다는 것처럼, 어려움 중에도 희망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미사중에 뵙지 못하면, 영성체 시간에라도 잠깐이라도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모두 코로나로부터 건강하시고, 기쁜 주일 보내십시오. 

주님의 강복을 드립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우리 화정동 본당의 모든 교우들께 복을 내리시어 길이 머물게 하소서. 아멘.


       2020년 12월 13일  주임신부 최종환 베드로 




2 Comments
이종원바오로 2020.12.13 15:01  
기쁜 마음으로 영성체 오시는 형제 자매들을 기다리겠습니다!
박명예로사 2020.12.13 15:44  
신부님, 미사는 영상으로 하지만 성체를 옥외에서라도 모실 수있어서 정말 기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