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 개방에 대하여 드리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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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 개방에 대하여 드리는 글

최종환 4 1340 8

+ 찬미예수님 


본당 개방에 대한 글을 어제 홈피에 올렸습니다만, 여러가지 걱정과 염려가 있으신 듯 하여 추가로 말씀드립니다.


"성체조배실을 왜 개방하느냐?"

"성당 개방하는 의도 또는 생각이 무엇이냐?"

"그러다 우리 본당에서 확진자가 한 명이라도 나오면 어쩌려고 그러느냐?"

등등 여러 가지 염려들이 있음을 들었습니다.


성당을 개방하는 취지는 성당에 와서 기도하고 싶은 지극히 개개인을 위한 사목적 배려입니다. 

본당 문을 걸어 잠그고 본당을 폐쇄한 이후, 본당 공동체가 모여 기도하는 성체성사, 즉 미사가 본당에서 사라진지 벌써 6주째이고, 교구에서 내려온 미사 연기에 따른 지침도 세 번째입니다. 

그리고 어제는 미사가 무기한 연기, 즉 별도 지침이 있을 때까지는 미사 드리지 않는다는 교구의 공문이 내려왔습니다. 

이 무기한 연기, 즉 별도 지침이 있을 때까지 본당에서 미사가 없을 것이란 말은, 언제 우리 화정동 성당 문이 활짝 열리고 교우들과 미사드리는 날이 올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는 뜻이고, 앞으로 한 달이 될지 두 달이 될지 그것도 아니면 올 해까지도 성당 문이 닫혀있을지 알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상황이 여기에 이르자, 저희 화정동 사제단은 고민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언제까지 성당문을 닫아 걸고 있어야 하는가?

미사는 중단 되었더라도, 신자들 개인이 개별적으로 와서 조용히 기도하고 가는 것은 할 수 있게 해야 하지는 않을까?


그리고는 결정을 내렸고, 어제 공지를 해 드렸습니다.


그렇지만 본당 교우라고 해서 누구나나 와서 막무가내로 성전 출입을 하고, 기도하라는 뜻은 결코 아닙니다. 

본당의 성체조배실은 개방하지 않습니다. 


일단, 코로나 19의 의심증세나 몸의 면역력이 약한 분은 성당 오시는 것을 삼가하셔야 하겠지요.

그것은 본인 자신뿐 아니라, 타인을 위한 희생적인 배려가 있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성당에 오실 때에는 가장 기본적인 개인 위생, 즉 마스크를 착용하셔야 합니다. 

성당에 도착해서는 여성총구역에서 성당 들어가실 때에 봉사자 자매님(주로 구역장님, 반장님들)이 안내를 해 주실 것인데, 

발열체크를 하시고, 손세정을 하시고, 방명록에 이름과 본명 전화번호 등을 반드시 기입하신 후에야 가능합니다. 

성당은 본당 1층과 성전 2층으로만 개방을 제한 합니다. 성가대가 있는 3층은 올라가시지 말기를 부탁드립니다.

성당에 들어가신 다음에는, 성당 긴의자에 역삼각형 모양의 스티커를 사목회에서 붙여 놓았는데, 그 스티커 앞에 앉아서 기도하시길 바랍니다. 이 스티커는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기 위한 하나의 표식입니다. 

그렇게 조용히 앉아서 기도하신 후, 다른 곳을 들르지 않고 조용히 집으로 돌아가시면 됩니다. 


그리고 성당은 매일 저녁, 성당 개방을 마친 후 방역 소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교우들께서 개별적인 위생에 신경써 주시고, 정부에서 말하는 사회적 거리를 잘 지키면서 성당을 방문하여 주신다면

문제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낙관적으로만 생각할 수 없는 것이 감염병입니다. 

혹자는 우리 본당의 이런 지침을 교구에다 알리겠다는, 교구에서도 허락한 것이냐는 항의성 있는 질문도 하신 것 같은데,

위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서로가 서로를 위해 조심하고 배려하고, 원칙을 지켜나가면 이 위기상황도 잘 극복할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바라옵건데, 코로나 19의 소멸을 위해 기도하여 주십시오. 

그리고 코로나 19로 인해 목숨을 잃은 이들과 병중에 있는 이들과 그 가족들, 경제적으로 심하게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서도 기도하여 주십시오. 


저희들도 기도합니다. 

날마다 기도합니다. 

우리 본당 교우들뿐 아니라, 모든 교우들, 나아가 우리 나라뿐 아니라, 온세계가 코로나 19로부터 해방되어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기를 희망하며 기도합니다. 


                                                                       2020년 4월 4일 오전에   주임신부 드림






4 Comments
정나연세라피나 04.04 11:13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송마리아 04.04 11:43  
어려운 시기에 신자들의 불안과 두려움을 먼저 헤아려 기도와 배려로 아껴주시는 신부님의 사랑이 저를 건강하고 희망속에서 견디게 하고 있었음을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박명예로사 04.05 11:03  
함께 모여 미사를 하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웠었나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몹쓸 코로나가 어서 종식되기를 기도합니다, 모두들 힘내세요~~
강미정세레나 04.11 12:11  
성당 개방에 대해 어려운 결정해 주신 신부님들 감사합니다. 여러 위험 요소들이 있지만 우리 화정동 신자들의 성숙한 의식을 믿고 시행하셨겠지요. 찬란한 부활의 희망 안에서 우리 공동체를 위해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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